CAT_000035 · 운동 / 헬스 · 2026-10-05
가을 마라톤 시즌, 부상 위험 어떻게 줄일까…2026 연구서 러너 46~48% 부상 보고
중국 5,668명·뉴욕마라톤 훈련자 643명 연구…무릎·발·발목과 과사용 손상에 주의, ‘한 가지 공식’보다 점진적 훈련과 회복 신호가 중요
핵심 요약
- 2026년 발표된 중국 마라톤 러너 5,668명 연구에서는 최근 6개월 러닝 관련 부상이 46.5%, 뉴욕마라톤 훈련자 643명 연구에서는 훈련을 수정하게 만든 부상이 47.7%에서 보고됐다.
- 두 연구는 표본·부상 정의·관찰기간이 서로 달라 이 수치를 모든 러너의 일반적 부상률로 확대하면 안 된다. 다만 장거리 달리기 훈련에서 부상 부담이 작지 않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 CDC는 신체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고한다. 러너 대상 연구도 특정 거리 공식 하나보다 기존 부상 상태, 개인 위험요인, 회복과 지원을 함께 보는 다요인 접근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지만, 마라톤과 장거리 러닝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훈련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원래 2차 전문검색에서는 ‘10월 초 러닝·마라톤 행사 집중’이 대표 이슈로 잡혔지만, 단순 일정만으로는 독립 콘텐츠의 신규성과 정보성이 부족해 HOLD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제작에서는 그 보류 조건을 다시 확인했다. 2026년에 발표된 마라톤 러너 부상 연구 2건과 러닝 부상 예방 관련 리뷰, CDC 운동 가이드를 추가로 교차검증했고, 단순 행사 소개가 아니라 “가을 마라톤 시즌에 러너가 실제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로 주제를 재정의했다.
2026 연구 2건에서 46~48%가 부상 보고…숫자는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중국 마라톤 러너 5,668명을 대상으로 한 2026년 Preventive Medicine 연구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러닝 관련 부상을 보고한 비율이 46.5%였다. 가장 자주 영향을 받은 부위는 무릎 29.6%, 발가락 22.9%, 발목 19.4%였다.[1]
같은 해 발표된 뉴욕마라톤 훈련자 연구에서는 643명의 성인 러너를 16주 동안 추적했고, 분석 기간에 307명(47.7%)이 한 번 이상 훈련을 수정하게 만든 부상을 보고했다. 연구에서 부상은 달리기 거리·속도·시간을 줄이거나 훈련을 중단하게 만든 근골격계 통증으로 정의됐다.[2]
‘러너 절반이 다친다’고 일반화하면 안 되는 이유
두 연구의 숫자가 46~48%로 비슷하다고 해서 “러너 두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다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국 연구는 2024년 한 해 동안 풀·하프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부상을 설문했고, 뉴욕 연구는 2022년 뉴욕마라톤 참가 예정자를 16주 동안 추적하면서 ‘훈련 수정이 필요했던 부상’을 매주 보고하게 했다.[1][2]
표본의 국가, 경험 수준, 조사 방식, 부상의 정의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이 수치는 한국 일반 러너의 부상 발생률이 아니라 “마라톤 훈련 집단에서 부상 문제가 충분히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신호로 읽는 것이 안전하다.
무릎·발·발목, 그리고 ‘과사용 손상’이 중요한 이유
중국 연구에서 가장 자주 보고된 부위는 무릎, 발가락, 발목 순이었다. 또 뉴욕마라톤 훈련자 연구에서는 부상을 보고한 주차 가운데 급성 외상보다 점진적 또는 빠르게 시작된 과사용 손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1][2]
이 결과는 러닝 부상이 ‘한 번 잘못 디뎌서’만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통증과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계속 거리를 늘리면, 어느 순간 훈련 속도나 거리를 줄여야 할 정도로 증상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뉴욕 연구에서는 지난주 부상 상태가 다음 주 부상 상태를 설명하는 중요한 정보였다.
‘매주 몇 % 늘리면 안전하다’는 단일 공식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러닝 부상을 피하기 위해 주간 거리를 일정 비율만큼만 늘리라는 간단한 공식이 자주 언급되지만, 연구 문헌은 훈련 거리·시간·빈도·강도의 특정 변화가 부상과 일관되게 연결된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훈련 변수와 부상 발생의 연관성은 상충됐다.[5]
다만 CDC의 신체활동 가이드는 활동량과 강도를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근골격계 부상 위험을 줄이는 기본 전략이라고 안내한다.[3]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히 몇 %’라는 숫자보다 현재 체력과 최근 훈련량, 통증과 피로, 과거 부상 이력을 함께 보고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근력운동은 중요하지만 ‘부상 예방 보증수표’는 아니다
러너에게 근력운동은 달리기 성능과 전반적인 체력 관리에 유용하지만, “근력운동만 하면 러닝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의 단정은 근거보다 앞선다. 2024년 Sports Medicine 메타분석은 9개 연구, 1,904명을 분석했는데 운동 기반 예방 프로그램 전체로는 부상 위험이나 부상률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감독이 있는 프로그램만 따로 본 사후 분석에서는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4]
2025년 스코핑 리뷰도 비슷한 방향을 제시한다. 근력훈련, 보행 재교육, 점진적 러닝 프로그램, 신발, 회복, 교육 등 여러 방법을 개인의 위험요인에 맞춰 조합하고 지원하는 접근이 필요하며, 코칭이나 감독이 행동 변화를 돕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정리했다.[6]
러너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체크 포인트
첫째, 최근 몇 주보다 갑자기 훈련을 크게 늘리기보다 자신이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기본이다. 둘째, 통증이나 피로 때문에 거리·속도·시간을 줄여야 했다면 이를 단순한 ‘의지 부족’으로 넘기지 말고 다음 주 훈련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셋째, 근력운동과 회복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되 하나의 운동이 모든 부상을 막아준다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넷째, 과거 부상 경험, 체력 수준, 훈련 강도, 수면과 회복 상태처럼 여러 요인을 함께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운동 자세를 바꿀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 또는 훈련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억지로 계획을 채우기보다 의료·운동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이 글은 일반적인 운동 정보를 제공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가을 마라톤의 목표는 ‘한 번의 완주’보다 지속 가능한 러닝
러닝은 접근성이 높고 건강상 이점이 큰 운동이지만, 마라톤 준비는 일상적인 조깅보다 훨씬 높은 훈련 부하를 요구한다. 2026년 연구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공포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부상이 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훈련 계획을 유연하게 조절하라는 데 가깝다.
기록을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출발선에 건강한 상태로 서는 것이다. 가을 러닝 시즌에는 거리 숫자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최근의 통증과 피로, 회복 속도, 훈련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더 좋은 전략이다.
자료 출처
- Li X, et al. Risk factors for running-related injuries among Chinese Marathon runners. Preventive Medicine. 2026.
- Fontana MA, et al. Predicting self-reported injury status among runners training for the New York City Marathon. PM&R. 2026.
- CDC — What You Can Do to Meet Physical Activity Recommendations
- Wu H, et al. Do Exercise-Based Prevention Programs Reduce Injury in Endurance Runners? Sports Medicine. 2024.
- Nielsen RO, et al. The Association Between Running Injuries and Training Parameters: A Systematic Review.
- Linton L, et al. Running-Centred Injury Prevention Support: A Scoping Review. 2025.
※ 최초 2차 리서치는 HOLD였으며, 제작 단계에서 2026년 신규 연구와 공식 운동 가이드를 추가 검증해 주제를 재구성했습니다.



